반응형

책 리뷰 26

책 리뷰 “엑시트 EXIT” 송희창(송사무장)

책 리뷰 “엑시트 EXIT” 송희창(송사무장) 소개합니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장래희망에 뜯도 모르는 “재벌”이라고 썼었는데, 부모님이 그걸 보면서 웃으면서 “재벌 꼭 돼라”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20년이 넘어 거의 30년이 돼 가고 있는데, 재벌은 커녕 재벌집 머슴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자가 되고 싶은 저에게 저자의 유튜브가 찾아왔고, 관심 가지게 되어서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저서와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를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그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저는 재별이나,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뭔지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소설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리디셀렉트 후기

소설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리디셀렉트 후기입니다. 막걸리를 사랑하는 마니아로써, 제목에 막걸리가 들어가는 소설을 안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E-Book에 다운로드하였고 작가 설재인 님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해 보니 설재인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김영하, 박상영 작가님이 속해있는 소속사 블라섬 크리에이티브 소속의 작가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 임주영은 엄마와 함께 간 산아래의 막걸리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여자화장실에 다녀온 후 평행세계로 가게 됩니다. 그 평행세계에서는 주인공 임주영 씨가 남자인데, 나쁜 일을 많이 하는 폭력적인 남자입니다. 그러다 그 남자 임주영 씨의 결혼 소식을 들은 여자 임주영 씨는 결혼을 막고 남자 임주영 씨가 바..

책 리뷰/문학 2023.02.22

김난도 교수의 “2023 트렌드 코리아” 책 후기

김난도 교수의 “2023 트렌드 코리아” 책 후기입니다. 매년 김난도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궁금한 저는 마치 올해의 사주팔자를 읽듯이 연말, 연초에 책을 읽거나 김난도 교수의 유튜브 강의를 봅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트렌드 코리아는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시점의 세상을 설명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한다기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세대를 이해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올해의 키워드 같은 경우는 [평균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인데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알마세대가 온다,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내용은 ..

아니 에르노 “한 여자” 책 추천, 노벨문학상 수상작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한 여자” 책 후기입니다. 이전에 아니 에르노의 소설 “단순한 열정”에서 유부남과의 사랑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처절히 노출시켜서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한 여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읽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어서 독후감을 쓰려니 어떤 글부터 써야 할지 몰라서 줄 친 문장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줄 친 문장 중에 눈에 띄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태어난 세계와의 마지막 연결 고리를 잃어버렸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이 문장은 책의 마지막 문장이었습니다. 그리곤 이어서 첫 문장을 열어보니 “어머니가 4월 7일 월요일에 돌아가셨다.”이었습니다. 첫 문장과 끝문장, 이 두 문장은 이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며, 내용의 전부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자신의 시선으로 담..

책 리뷰/문학 2023.01.05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후기

2022 제13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후기입니다. 신춘문예 같은 수상작품들을 보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수상작품집을 보고 있으면, 40페이지 분량의 소설에 바로 다음 작품을 읽기가 어려울 정도로 몰입했습니다. 한 사람이 쓰는 단편소설집 같은 경우는 가벼운 주제나 쉬어가는 느낌의 작품들이 조금씩 섞어요 있는데, 수상집에는 수상작 하나하나가 묵직합니다. 이번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임솔아 - 초파리 돌보기 김멜라 - 저녁놀 김병운 -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김지연 - 공원에서 김혜진 - 미애 서수진 - 골드러시 서이제 - 두개골의 안과 밖 모두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없이 재미있었습니다. 지극히 독자의 눈에서 “초파리 돌보기”를 볼 때에는 배우지 못했고 열심히 살아가는 ..

책 리뷰/문학 2022.12.21

소설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후기 - 2022 노벨 문학상 수상자

2022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소설 “단순한 열정” 후기입니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존경의 표시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이 생각났고 이 책이야 말로 가장 개인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실재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부남과의 사랑을 가감 없이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 적은 책입니다. 불륜이라는 부도덕함에 대한 죄책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남자를 위해서만 옷을 사고, 그 남자를 위해서 밥을 먹고,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만 살아갑니다. 이런 모습은 묘하게 저를 설득해나갔습니다. ‘아니 저렇게 사랑한다면이야, 혹시 저 남자가 돌아와 준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책 리뷰/문학 2022.11.10

하늘 씨름 (손지상) 단편 소설 후기

손지상 작가의 “하늘 씨름” 단편 소설 후기입니다. 표지가 예뻤고 씨름과 비슷한 운동인 유도를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코치도 없이 씨름을 하던 주인공은 우연한 계기로 체육관 관리인 아저씨에게 씨름을 배워, 나의 라이벌인 “노이도”를 이긴다는 정형적인 성장소설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웃으면서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 달 전에 생에 첫 유도대회를 나갔었습니다. 7시간 기다려서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이 소설 속의 주인공에 대입되면서, 이기고자 하는 욕망과 좌절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여기서 체육관 관리인 아저씨가 주인공한테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음이 가벼워야 한다. 이게 안되면 저걸 쓰고, 안 밀리면 당기고, 이기겠다고 힘 ..

책 리뷰/문학 2022.11.07

장사의 신(우노 다카시) 책 후기

장사의 신(우노 다카시) 책 후기입니다. 이자카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우노 다카시의 책 “장사의 신”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본 이유는 제가 자주 보는 유튜버의 추천 도서 중에 하나였고, 제가 이용하는 e-book에 마침 있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몰랐고, 10년이 넘은 책이라 별기 대하지 않았지만,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장사를 사랑하고, 손님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노 다카시는 항상 손님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 줄지, 어떻게 하면 우리 집 단골로 만들지 고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말들 중에 하나는 “장사는 잘 팔릴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가게를 해야 오래 할 수 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후기입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합니다. 군대 일병쯤 됐을 때 상실의 시대를 일었는데, 그때에는 일병이 책 읽는 것이 자유롭지 못해서 며칠을 끊어서 읽었습니다. 끊고 양치를 하고 청소를 할 때마다 다음 내용은 어떻게 될지 문득 생각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저는 읽지는 않아도 한 권씩 한 권씩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사모으는 게 취미가 됐습니다. 그래서 요번 소설도 그렇게 샀습니다. “돌베개에” “크림” “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위드 더 비틀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사육제”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일인칭 단수..

책 리뷰/문학 2022.10.28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근상) 리뷰 및 설명

저자 이근상의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리뷰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현대카드 카피라이팅을 쓴 이근상 저자의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을 알게 된 것은 맨날 보던 유튜브에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디자이너 아님 광고일을 할 것 같은 바이브를 풍기면서 마케팅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했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라이팅을 썼다는 것에 끌려 바로 주문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매출의 크기가 아니라, 존재감의 크기로 성장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깊이를 만드는 방법을 실제 브랜드를 예시로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물리적 크기가 아닌 영향력의 크기를 키워라, 진정성과 기술력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