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감상평]
대도시 서울에는 949만 3,211명이 살고 있고,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 등교하는 사람까지 하면 1000만을 훌쩍 넘는 사람이 모여 생활하는 “이 대도시 사랑법은 어떨까?” 질문하게 됩니다. “사랑법”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이 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에서의 사랑법은 이성애자의 사랑법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매달리고 힘들어하고 존재만으로 에너지를 얻습니다. 하지만 남자인 주인공이 남자를 사랑하는 것, 그것 하나가 많은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와의 애증관계, 친구들의 시선, 군의관의 예의 없는 말 같은 사회와의 벽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가서 군대에서 확인한 카일리(에이즈)의 존재는 한층 더 큰 벽을 만들어냅니다.
[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이 책은 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로 연결되는 연작소설입니다. 재희에서는 연인이 될 수 없는 이성과의 우정을 보여줍니다. 우럭 한점 우주의 맛에서는 어머니의 암투병과 을로써의 사랑을 보여주고 대도시의 사랑법에서는 소위 말하는 “찐 사랑”을 규호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늦은 우기 바캉스에서는 틴더에서 만난 태국 남자와의 여정인데, 마음으로는 규호와 함께합니다.
동성의 사랑은 저에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뉴스에서나 뒷 이야기로 들어서 어쩌면 저에게 무겁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 전체의 분위기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유머는 이런 무거운 분위기에 티아라의 “Bo Peep Bo Peep”를 튼 것처럼 미소 짓게 합니다. 현시대의 새로운 사랑을 엿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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